SK그룹, LG 밀어내고 하이닉스 선전으로 시총 2위 올랐다
2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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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2년 만에 LG를 제치고, 그룹 시가총액(시총) 국내 2위 자리를 차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을 포함한 LG 계열사들의 시총 외형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가운데 SK하이닉스의 선전이 돋보였다는 분석이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3일 LG엔솔 상장 이후 LG와 SK그룹 시총 변동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LG와 SK그룹 전체 상장사의 보통주와 우선주 주식종목을 모두 포함해 시총을 분석했다.

삼성에 이어 그룹별 시총 2위의 위상을 지켜오던 SK가 3위로 물러서기 시작한 시점은 LG엔솔이 상장된 지난 2022년 1월27일부터다.

당시 상장 첫날 LG엔솔의 시총 외형은 118조원 이상으로 평가됐다. 단일 종목으로 보면 LG엔솔은 삼성전자 다음으로 2위 자리를 꿰찼다. 당시 LG엔솔의 시총 외형은 SK하이닉스보다 35조원 이상 높아 국내 주식시장을 출렁이게 했다.

하지만 2년여 만에 LG가 그룹 시총 2위 자리를 내 준 배경에는 그룹 내 주요 상장사인 LG엔솔을 비롯해 LG화학, LG생활건강, LG전자 등의 시총 외형이 전반적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한 2022년 1월 27일 이 회사의 시총은 118조원대였지만 올해 1월 19일에는 89조원대로 28조원 넘게 감소했다. 이 기간 LG화학도 43조원대에서 28조원대로 14조원 이상 하락했다. LG생활건강은 9조원대, LG전자는 5조원대로 시총 규모가 줄었다.

반면 SK그룹에서는 SK하이닉스의 선전이 돋보였다. 2022년 1월 27일 SK하이닉스의 시총은 82조원이었으나 이달 19일 102조원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작년 12월 14일부터는 SK하이닉스가 LG에너지솔루션의 시총을 지속적으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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